스토아 철학으로 좌절을 바라보는 방법

철학자 윌리엄 어빈의 ‘좌절의 기술’ (어크로스)은 스토아 철학을 기반으로 평온함을 획득하기 위해 우리의 삶에서 불가피하게 만날 수 밖에 없는 ‘좌절’을 어떻게 바라볼지 이야기하는 책이다.

스토아 철학은 네이버 사전에서는 이렇게 정의한다.

키니크(Cynics=키니코스) 학파를 계승하고 헤라클레이토스(Heracleitos)의 로고스(logos)설을 발전시킨 학파이다. 창립자는 제논(Zenon ho Kypros)이고 아테네의 스토아 포이키레에서 강의를 한 데서 이렇게 불리었다. 로마에까지 이어져 로마 제정시대의 재상 세네카,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안토니우스 등의 인물도 포함된다. 이들은 특히 도덕 방면에 새로운 면을 열어 후세에 큰 영향을 끼쳤다.

학설은 학도 사이에 이설이 있지만, 대체로 학문을 논리·자연학·윤리 셋으로 나누어서 윤리를 가장 존중하고, 논리와 자연학을 논의하는 것도 인간의 문제를 위한 것이라고 하였다. 그들에 의하면 우주는 기식(氣息, pneuma)인 일종의 로고스적인 화기로 되어 있다. 이것은 가장 근본적인 물질이고 자기 자신에 증감은 없고 모든 것은 여기에서 나와서 여기로 돌아온다. 이것은 신이라고도 불린다. 자신의 일부를 재료로 하여 스스로 로고스로서 불·기·물·땅을 만들고 그것을 혼합해서 일체 만물을 형성한다.

[네이버 지식백과]스토아 [Stoa] (Basic 고교생을 위한 윤리 용어사전, 2001. 12. 20., 강동효)

여튼 이 책은 트버스키의 사회심리학/행동경제학적 관점을 일부 가져와서 우리의 삶에서 좌절을 바라보는 관점을 재조정하면 평온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철학을 베이스로 한 책이지만 기본적으로는 철학을 설명하기보다 심리서에 가깝고, 좀 더 옆으로 보면 자기계발서적 스타일도 강한 책이었다.

우리가 좌절을 많이 경험하는 이유는 좌절과 욕망은 서로 연결되어 있기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즉, 무언가를 좌절로 여길지는 내가 뭘 원하는지 , 또 간절한지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또 분노해봤자 얻는게 없는데도 우리는 자꾸 분노한다고 지적한다. 분노할 일을 만들지 않으면 훨씬 평온해질 것이라 한다. 5초만 참고 생각해보라는 기법을 이야기한다 . (이 책에서 소개하는 심리서적 내용들은 매우 초보적이다. )

좌절에 대해서 대처하는 2가지 기본무기로 ‘최악의 상황을 미리 상상하기’, ‘다른 프레임으로 보기’를 제시한다. 감사의 마음을 갖도록 하고, 좌절이 아니라 장애물로 보는 것같이 보는 프레임을 바꾸는 것이다.

몇개의 흥미로운 프레임을 제시한다.

스토리텔링 프레임:

미래의 스토리텔리의 관점으로 지금의 시련과 좌절을 본다. 이야기를 만족스럽게 마무리짓기 위해 뭘 해야하는지 중점을 두게 된다 좌절은 흥미로운 반전의 소재가 된다는 것. 이를 통해 좌절경험이 반드시 부정적 감정을 촉진하지 않고 도리어 긍정적 감정을 촉진할 수도있다.

==> 생각해보면 아침 와이드 쇼에 나오는 오랜만에 보는 스타들의 이야기나, 교회 간증은 모두 스토리텔링적 기법으로 자신의 폭망, 폭식, 우울증, 파산을 스토리텔링으로 변화시킨다. 이런 우화적 프레임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자신의 힘든 부분을 해피엔딩으로 변화시켜 견디게 만들어주는 면이 있다.

게임 프레임은 젊은 층에게 사용해보면 좋을 것 같았다.

내가 지금하는 일은 힘들지만 게임의 일종으로 본다. 예를 들어 누군가에게 힘든 태클을 당했지만 이건 럭비같은 게임이라면 있을 수 있는 수준이다. 좌절을 필요한 게임의 구성요소의 하나로 포함하면 좌절로인한 정서적 충격을 다소 줄일 수있다. 약간 억지같아 보일 수 있지만 필요에 따라 써먹을 수 있는 생각의 틀의 하나다.

내게 남은 삶의 유한함을 바라보는 것도 흥미로운 표현이 있다

내게 남은 시간이 유한하다는 것은 우리가 사는 하루는 내 삶의 총량에서 하루씩 인생은행에서 인출하는 것임을 자각하는 것. 하루하루가 소중해진다.

노인이 되어 이 문장을 보면 확 와 닿을것 같다. 소득은 더 이상 없는 상태에 빼쓰기만 하는 통장을 가진 마음.

책은 대표적 스토아 철학자들의 말들이 사이사이 나온다.

‘다른 사람 마음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 몰라 불행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자기 마음의 움직임을 모르는 사람은 반드시 불행해질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인생에서 벌어지는 일을 늘 통제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내가 무엇을 할것인지는 내가 늘 통제할 수 있다. -에픽테토스

우리는 나쁜 사람들 사이에서 살고 있는 나쁜 사람들이다. 그리고 오직 한 가지만이 우리를 안정시킬 수 있다. 우리가 서로에게 너그로이 대하기로 동의해야한다는 것이다.” 세네카

어렵지 않게 쉽게 볼 수 있는 책.

임팩트가 강하지는 않다. 이와 유사했던 책으로 떠오르는 것은

  불행 피하기 기술저자롤프 도벨리출판인플루엔셜발매2018.01.20.

이 책도 스토아 학파 이야기가 꽤 나왔다.

책의 완성도는 불행피하기 기술이 좀더 낫다. 불행피하기는 다소 대놓고 자기계발적 측면의 인문서로 기획된 책이라면, 자절의 기술은 철학자가 한번 대중적으로 써본 인문서의 느낌. 책 사이사이에 자기계발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례들이 나온다.

– 상어에 팔을 물어뜯기고도 서핑보드를 끌고 해안으로 온 소녀가 상처가 아물고 다시 서핑을 하게 된 이야기 2003년 베서니 해밀턴

엄청난 좌절을 겪었으나, 바로 한 손으로 서핑을 하는 걸 익히고 2년만에 전미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한 엄청난 소녀.

https://bethanyhamilton.com/ Bethany Hamilton | Soul Surfer, Professional Surfer, Role Model, InspirationI know life can be hard, but I’ve learned that even the biggest challenges and scariest fears can be overcome, no matter what you’re facing.bethanyhamilton.com

영화평론가 로저 에버트가 암에 걸려 말을 할 수 없는 상태에 TED에 강의한 이야기

https://blog.ted.com/roger-ebert-beloved-film-critic-dies/Remembering Roger Ebert, beloved film criticRoger Ebert, the film critic who guided American movie selections for decades, has died, a family friend revealed to newspapers today. He was 70 years old. This sad news comes just days after Ebert…blog.ted.com

이런 사례들이 꽤 많이 나오는데..엄청 임팩트 있지는 않았다.

하여튼 뭔가 어정쩡한데 읽기 어렵지는 않고 생각해볼 것은 꽤 있는 그런 면에서는 괜찮은 책이었다는

게시자: jeehyunha

a psychiatrist and 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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